[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현 시대의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는 세상이 참으로 어지럽다는 것을 모두 느끼고 있다. 하나의 사건이 지나가면 또 다른 사건이 터진다.

비록 결과가 당장 눈앞에 나타나진 않아도 믿는 것들이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공연단체 ‘파문’은 두 팔 벌려 받아주지 않는 세상임에도 그곳을 향해 끊임없이 덤비는  돈키호테와 어딘가 닮았다.

돈키호테와 닮은꼴인 공연단체 ‘파문’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장 잘 담아내면서도 재밌게 풀어낼 수 있도록 돈키호테의 이야기를 빌린 연극 ‘슬픈 몰골의 기사’가 오는 25일과 26일 양일 간 서울 마포 소극장 산울림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라만차에 살고 있는 하급 귀족 이달고, 알론소 케하나. 현실과 소설을 혼돈할 정도로 기사소설에 빠져 있던 케하나는 옆옆마을 풍차가 마치 “거인”들 같다는 가정부와 조카딸의 대화에 마지막 남은 이성의 끈이 끊기게 된다. 마을을 위협하는 거인들을 물리치기 위해 스스로 기사가 된 케하나는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로 다시 태어난다. 

돈키호테와 산초가 떠나는 모험의 여정인 원작을 기반으로 하되 표현방법을 최소화시켜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텍스트의 의미를 강조하고자 한다.

이야기꾼 2명이 등장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극중극 형태를 띠며, 산울림 소극장의 객석과 무대 위치를 바꿔 관객들은 무대에서 객석을 바라보며 공연을 관람하고, 배우들은 객석을 이용해 이야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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