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김승미 대구의료원장을 10일 만나봤다. 김승미 원장은 진료과목은 소아청소년과이고 대구의료원  사상 첫 여성 원장과 내부승진 출신 원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김원장은 1992년 3월 부터 대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재직하면서 어린이 질병 연구와 치료에 전념했다.

-인터뷰 전문-

Q.대구의료원의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A.실제로 대구의료원이 첫 번째로 어려운 점은 시민들의 공공의료에 대한 인식의 문제인 것 같다. 공공의료지원단에서 개최한 토크콘서트 내용을 보면 코로나 때문에 대구의료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거나 공공의료라는 좀 알게 되었다는 반응들이었다. 시민들이 대구의료원이라고 생각을 하면. 그곳은 의료 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이 가는 곳이고 본인은 안 가는 곳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에서도 보통의 진료를 하고 있어서 놀랐다는 의견들이다. 사실 대구의료원은 장례식장이 많이 알려져 있다. 사회지도층도 그렇게 알고 있다. 그래서 공공의료라면 의료의 질이 낮을 것이라는 그런 선입견이 있다. 그래서 그런 선입견을 없애는 게 지금 대구의료원의 숙제인 거 같다.

두 번째는 취약계층 진료를 많이 보다 보니 실제로 의료 급여 환자들이 거의 50% 가까이 된다. 다른 사립 병원처럼 수익성을 낼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의료 수익이 떨어지다 보니 직원들의 만족도도 떨어지게 되어있다. 직원들의 급여체계도 낮을뿐더러 전문의 수급에 어려운 점도 많다.이런 사항들이 결국에는 병원 의료의 질 저하가 되지 않겠냐는 걱정이 많다.

2015년 메르스라든지 지금 코로나 때 병원이 감염병 전담병원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공공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라도 감내를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대구 시민 의료 보건 질의 향상을 위해서 최소한 어느 정도의 어떤 인력과 지원이 필요한가?

A.솔직히 제 욕심 같아서는 지금보다 한 2배 정도는 더 투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취약 계층도 같은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이분들이 3차 병원으로 가거나 했을 때는 실제로 진료비 부담이 많아진다. 의료 장비라도 중요하지만, 의료는 인적 자원이 굉장히 중요하다.

의사라든지 간호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보강되어야 하고 특히 의료진 보강이 가장 시급한 문제다. 의료진에 대한 급여가 낮고 그러다 보니 또 좋은 의료진 확보가 힘들고 이직이 반복되니 운영이 힘든 건 사실이다.

Q.같은 공공의료기관인 경북대에서 의료인력을 채용해 대구의료원에 파견하는 형식은 어떠한가?

A.얼마 전 우리 총무팀장이 부산의료원에 가서 부산대학교병원하고 부산의료원과 어떤. 계약 상황을 보고 왔다. 대구도 그렇게 된다면 대구의료원 입장은 물론 환영이다. 경북대병원의 협조가 중요한 점이다. 입원 환자를 지속해서 봐줄 수 있는 인력이 또 중요하다. 대구의료원의 의료의 질을 높일 방안이므로 찬성을 하고 대구시와 적극적 협의를 하고 있다.

Q.지금까지 그런 시도가 없었나? 

A. 없었다.

Q.경대 병원에서 이렇게 지금 보내주면 몇 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한가?

A.진료과장들의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현재는 몇몇과의 의료진이 퇴사 상태이고 충원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 먼저 좀 채워지면 좋겠다.

Q.시민들이 경북대 병원을 공공의료 기관이라고 생각 안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경북대병원은 대학병원이고  단지 큰 병원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대구의료원 자체만으로 시민의 인식을 개선한다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그래서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경대병원하고 협업을 하게 된 게  굉장히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인식 개선, 홍보 등  대구의료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아 내년에는 경대와 협업을 해서 사업들을 많이 해보려 한다.

실제로 책임의료기관으로 경대병원, 대구의료원이 있다. 또한 보건소와 연결이 되어 있다. 보건소에서 하는 만성질환 사업 있잖아요. 치매 사업이라든지 치매 예방 사업 등 만성질환 사업이 있다. 보건소와 협약 해 대구의료원에 대한 인식 개선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Q.대구의료원과 경북대병원 같은 공공의료기관인데 왜 지금까지 공조하지 않았을까?

A.실제로 대구의료원에 오는 환자군이 과연 경대병원에 갔을 때 진료와 치료를 충분히 우리 병원처럼 받을 수 있겠냐는 의문이 든다. 환자 상태에 따라서 또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의료 체계상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경대병원에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면서 경증 환자들은 대구의료원 동산병원에서 치료하고 있다. 중증환자가 되면 경대병원으로 환자를 보내고 있다.

현재 이런 시스템이 결국에는 코로나뿐만이 아니고., 다른 질병의 환자들도 이런 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있다. 중증에서 치료해서 좀 좋아지면 다시 대구의료원이 받고 있다. 이런 시스템들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대구의료원과 또 경대병원의 역할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것이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이다. 아쉽지만 지금까지는 잘 안 됐던 것은 사실이다.

Q.경대병원이 이제 대구의료원처럼 이런 취약계층을 받으면 의료 수익에 대한 문제도 있을 것 같다.

A.충분히 있을 것 같다. 취약계층의 환자를 3차 병원에서 많이 받을 수는 없다. 어느 정도 선까지는 대구의료원에서 치료하고 진료를 담당하고 그다음에 보내는 게  맞다.

Q.코로나 상황에서 대구의료원이 2개가 있다면 병상 문제라든지 코로나 대응이 해결되나?

A.한두 개 더 있다고 해결이 될 것 같지 않다. 실제 지금 서울 같은 경우에도  많은 대형병원들이 있고 컨테이너 병상까지 준비하고 있다. 대구는 사립병원에서 병실을 내놓았기 때문에  감당이 가능했다. 생활 치료센터도 대형병원에서 담당을 해줬기 때문에 환자들이 입원을 할 수가 있었다. 반드시 대형병원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Q. 감염병 예방만을 위한 제2의 의료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가?

A.순전히 그 목적이라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민간과의 협약, 협력체계라는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다. 병원은 공공의 목적이 있다. 대구에 코로나를 겪고 현재 서울 경기 지역을 보니 특히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대구 지역은 우리 대구의료원의 200병상, 동산의료원에 145병상, 지금 경증 중등증 환자를 입원을 시킬 병상이 있다. 경대병원, 칠곡 경대병원에 중증을 입원시키는 거로 알고 있다.  우리가 2월 3월에. 다른 시도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대구의료원에도 경북 지역의 환자 울산 지역의 환자들 지금 많이 와 있다. 실제로 대구 환자보다는 지금 경북 울산 환자들이 더 많다. 10일 아침 기준 100명. 입원해 있다. 지금은 우리가 병상의 여유가 있어 타지역의 환자들을 수용하고 있다. 만약에 우리 지역의 여유가 없어지면 아마 시에서 다른 방안을 낼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Q.예산 삭감에 관한 설명은?

A.실제로 공익진료 결성금, 취약계층 진료비, 전문의 인건비 등이 삭감됐다. 공익진료 결성금이라든지 취약계층 진료비 같은 경우, 2019년, 2020년도에 코로나 때문에 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실제로 이제 내년 예산에서 좀 삭감이 됐다. 그러나 추경에서 다시 반영하기로 했다. 전문의 인건비도 마찬가지로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인력을 보충을 못 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삭감됐다. 이 또한 내년에 다시 추경에 반영해 주기로 했다.

Q.코로나를 겪어본 상황에서 대구시 지원은 어떤가?

A.대구시는 코로나 사태에 역할을 많이 했다. 대구시에서 지금 대구의료원에 적극 지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Q.예년보다 증가한 것은?

A.증가는 없다. 일단은 지금 나중에 추경에 반영해 주기기로 했고, 가급적이면 여러모로 노력해 주고 있다.

Q.대구시에 바라는 바는?

A.대구의료원이 능력을 더 갖출 때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 실제로 지금 우리 의료진, 직원들 인건비조차도 다른 사립병원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다. 타 시도의 의료원들과 비교를 해도 한 80% 정도 수준이다. 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해 개선된다면  더 열심히 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Q.이번 코로나 이후에 의료진에게 특별수당이 있었나?

A.특별수당이 있었다. 실제 2월 3월에는 너무 정신없어 거기까지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러다  파견의료진에 대한 수당을 알고 난 다음은 상황이 좀 달라졌다. 중수 본에서도 일단 위험수당이 내려왔었고 또 이번에 또 특별히 더 조금 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병원들마다 지급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Q. 수도권에서 계속해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수도권 쪽에서 대구의료원으로 어떤 노하우나 기타 문의가 있었나?

A.특별히 저희한테 문의는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동산병원이 주목을 받았다. 동산의료원에는 문의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웃음) 또한 섭섭했던 점이 대구가 코로나로 힘들 때 서울에서 내려와 이런 노하우를 묻는다더니, 대구 중환자 의료체계가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고 질문을 받았을 때였다.

대구에서 중환자들을 서울에 보냈다. 각 시도로 다 보냈다. 그쪽에서는 우리는 대구 중환자를 다 살렸는데 대구는 중환자가 자꾸 사망하지 않다며, 대구의 중환자 의료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했다. 근데 실제로 환자가  4시간 정도는 살아있어야 하므로 상태가 심각한 중환자는 서울에 못 보낸다. 중증으로 넘어가기 전 환자를 보냈다. 그 점을 인식을 못 하는 듯했다.

Q.지금  대구의료원이 전체적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되고 나서 병원 소개령이 내렸을 때 상황은?

A.만성, 정신과 환자들은 서부노인병원으로 보내고 그다음 다른 요양병원이라든지 다른 또 3차 병원으로 전부 일단은 다 보냈다. 그때 정말 힘들었다. 실제로 호스피스 병동의 환자들은 어차피 죽는 건 똑같으니까 못 가겠다고 해서 소개를 못 했다. 인공신장실 환자도 마찬가지였다.

Q.대구의료원 인건비의 수준은 ?

A.민간병원하고는 더 많이 차이가 날 것이다. 민간병원에 비해서는 수입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질이 올라갈 때까지 지원해주기를 바란다. 계속 요구를 하고 있고 또 대구시도 조금씩 반영하는 거 같다. 의사 인건비 같으면 사립병원에 비하면 한 70%는 되어야 한다. 비급여 항목이 일을 못 하기 때문에 실제 매출이 떨어진다.

제가 대구의료원에 28년 있었다. 사립 병원도 갈 수도 있었지만, 의사로서 적정 진료를 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있었다. 적정 진료는 과잉 진료를 안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의사로서의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민간병원과 너무 차이 나면 열정 그런 것들이 통하지 않는 세대가 되고 있어 어려움이 많다. 근무 환경이 좋아졌다. 토요일은 근무 안 한다. 그러나 주중에는 쉬지 않기 때문에 거의 똑같다.

Q.의료진이 지금 없는 과는?

A.지금 순환기내과 감염내과가 코로나 이후에 빈자리이다. 의료진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감염 내과를 구한다는 건 불가능하다고 본다.

Q.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A.대구의료원이 취약계층을 본다고 해서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이 아니다. 적정 진료를 하는 시민을 위해 열려 있는 병원이다. 대구의료원에 와보면 정말 좋구나!하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의료 서비스를 받는 건 시민이나 국민의 권리이다. 그래서 의료원의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줘야 대구의료원이 점점 더 발전할 수 있고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대구의료원은 항상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공공의료에 관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han1220@nbnnews.tv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901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