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대교, 영흥대교 옹진군 영흥면의 상징

▲ 영흥대교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 영흥대교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옹진군 '선재도'와 '영흥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영흥면의 두 관문인 '선재대교와 영흥대교' 두 연륙교를 건너야만 가능하다.

두 연륙교 중 선재대교는 육지와 섬을 이어주고, 영흥대교는 섬과 섬을 이어주고 있다.

▲ 선재대교 일출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 선재대교 일출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선재대교는 육지 끝 '대부도~선재도'를 잇는 길이 550m 왕복 2차로로 2000년 11월 17일 개통되었고, 그다음 해인 2001년 11월15일 '선재도~영흥도'를 잇는 길이 1.25㎞ 왕복 2차로의 영흥대교가 개통됐다.

두 연륙교는 한국남동발전이 영흥도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영흥면 주민의 교통편의를 목적으로 건설해 인천시에 기부채납 했다.

▲ 영흥대교 일몰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 영흥대교 일몰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두 연륙교 개통으로 영흥면에는 많은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좋은 쪽으로의 변화는 크게 '이동의 편리', '교육적 혜택', '지역 경제 발전'이다.

먼저 이동성의 편리는 '육지와 고립에서 자유' 언제든 인천과 수도권, 전국을 다닐 수 있다는 편리성이다.

또한, 기상악화나 야간 등에 응급환자 발생 시 영흥도내 상주하고 있는 119안전센터의 구급차나 개인 자가용으로 도시의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해져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게 되었다.

▲ 영흥대교 일몰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 영흥대교 일몰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 영흥대교 일몰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 영흥대교 일몰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교육적 혜택으로는 크게 눈에 띄는 것은 교육성취도를 높이고 지역 간 학습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것이다.

다리가 없을 때는 진로체험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또, 과외수업 상상도 못했다. 다리가 놓이면서 교습소, 학원, 개인 과외수업이 가능해져 교육성취도도 높아졌고, 지역 간 학습격차를 좁힐 수 있었다.

소풍은 섬을 벗어나지 못했다. 섬 주변 장소를 바꿔가면서 소풍을 갔다. 그래도 소풍 전날은 설레 잠을 설치곤 했다.

또, 섬 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대부분 인천으로 진학을 위해 섬을 떠났다. 인천에서의 유학생활은 늘 외롭고 힘들었고 부모님들 또한 아이들 걱정에 늘 맘이 편치 못했는데 대교가 개통되면서 보고 싶을 땐 언제든지 오가고 할 수 있게 되어 걱정을 덜었다.

▲ 영흥대교 야경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 영흥대교 야경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지역경제 활성화'는 두 대교가 개통되면서 시작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크게 관광객 증가로 인한 관광수입과 영흥화력발전소 건설 근로자들의 소비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더불어 지역발전이 눈부시게 변모했다.

반면에 그리운 것들이 많다.

▲ 영흥대교 야경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 영흥대교 야경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예전에는 선재도와 영흥도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연안부두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가까이 뱃길을 달려야 도착할 수 있었다.

선재도 주민과 영흥도 주민을 실어 나르던 '관광6호' '관광7호' 관광호는 추억속의 여객선이다.

설 명절, 추석 명절, 방학 때 집으로 가기위해 연안부두에 들어서면 대합실에서부터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게 된다. 2시간 가까이 배 위에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 고스톱을 치기도 하고... 생각만 해도 즐거워지는 일들인데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는다.

그 당시만 해도 "섬 사람인심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정적이었다. 나누는 정이 있었고, 함께 하는 정이 있었다.

대교가 개통되고 나면서 귀어, 귀촌을 하는 사람들, 발전소 근로자들, 관광객, 지역 주민들이 거주하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건물이 들어서고, 상가가 생겨나고 멋진 전원주택, 펜션, 모텔이 곳곳에 들어섰다. 사람이 살고 생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만 정적인 옛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져 아쉽기만 하다.

또, 인천시에서 인천 자체 쓰레기매립지 후보지로 영흥도를 선정했다. 이 또한 영흥대교가 있었기에 그리 했을 것이다. 아니, 다리가 없었다면 배로 들어온다고 했을까?

▲ 영흥대교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 영흥대교 (사진=김형만 선임기자)

300만 관광객 방문, 이것은 대단한 발전이다.
그렇지만 불편한 점도 많다. 밀물처럼 밀려드는 관광객의 차량으로 도로는 막히고, 짧은 거리 이동도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불편하다.

선재대교, 영흥대교는 옹진군 영흥면의 상징이다. 두 대교 개통으로 잃은 것과 얻은 것 양면이 존재한다.

기왕이면 선재대교와 영흥대교가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더 나아가 마음과 마음을 잇는 상징적인 대교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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