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용샘 발굴에 이어, 삼족토기 및 목재 잉어 2점도 발굴

백제초도로 추정되는 직산위례성 정상, 동쪽방향 400m지점에 방치됐던 곡식가는 도구로 추정되는 반쪽이 정상으로 옮겨져 하나로 맞춰졌다.(사진, 가운데 천안문화역사연구회 김종식회장과 지인들)
백제초도로 추정되는 직산위례성 정상, 동쪽방향 400m지점에 방치됐던 곡식가는 도구로 추정되는 반쪽이 정상으로 옮겨져 하나로 맞춰졌다.(사진=가운데 천안문화역사연구회 김종식회장과 지인들)

[천안=내외뉴스통신] 김헌규 기자

백제의 초도로 추정되는 직산위례산 정상에서 천안문화역사연구회 김종식회장이 곡식을 가는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발견했다.

천안문화향토회 김종식회장에 따르면 수년전 위례산 정상부근에 용도를 알 수 없는 화강암으로 된 반쪽짜리 도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후 김회장은 또 다른 반쪽을 찾아 헤맸고, 정상에서 동쪽 골짜기 400여미터 지점에 이를 발견한 것이다.

김회장은 “반쪽짜리 이 돌을 발견할 당시만 해도 도대체 어디에 사용하는 물건인지 헤아릴 수 없었다.”면서“다른 한쪽을 찾아 맞춰보니 곡식을 가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인근 입장면 기로리에 사는 주민들이 이것 말고도 맷돌모양의 도구가 하나 더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 물건을 주민들이 가져갔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이런 내용을 종합해 보면 둥근 맷돌을 세워 홈에 끼워 앞뒤로 움직이면 곡식을 가는 용도가 맞다는 것이 김 회장의 합리적 주장이다.

이 도구는 길게 홈이 파였고, 앞과뒤의 깊이는 약 18㎝, 가운데의 깊이는 약20~23㎝다. 또 폭은 약20~21㎝, 길이는 약 67~68㎝다. 이정도의 크기라면 많은 양의 곡식을 넣어 갈 수도 있다.

또 전체는 가로·세로가 각각 100㎝와 150㎝, 높이가 약40㎝정도로 큰 편이다.

김회장은“골짜기에 방치해 있던 이 도구를 지인과 함께 5주 동안 정상 쪽으로 옮겼다.”면서“두개를 맞춰보니 한의원에서 약을 갈 때 사용하는 연이 있다.”며“이 연과 모양이 같은 것으로 보아 곡식을 가는데 사용했던 것 같다.”며 곡식을 가는 도구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 직산 위례성은 향토사학계가 백제 첫 도읍지로 추정하는 천안시 직산읍 일원의 '천안 성거산 위례성(충남도 기념물 제148호)'에서 설화에 등장하는 용샘 모습에 이어 지난2017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백제시대 목곽고를 발견했다.

천안시와 충청남도역사문화원은 천안 성거산 위례성 내 용샘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국내에서 확인된 방형 목곽고 중 가장 큰 '목곽고(木槨庫·목재로 만든 지하 저장시설)'가 확인됐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앞선 지난2018년에 천안시와 충남역사문화원이 직경 약 150∼160㎝ 내외, 깊이 약 370㎝의 평면 원형의 우물로 추정되는 용샘 모습의 확인에 이어, 바닥면 석재 하단에서 잉어 모양의 목제품 2점도 함께 수습했다.

또 2016년에는‘용샘’에서 목제잉어 2점이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모았었다.

지난1995년7월에는 백제시대 초기 유물인 삼족(三足)토기편이 발견돼 백제 첫 도읍지였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한편 이 위례산성에서 서울대인문학연구소에서 지난1989년부터 1996년까지 3차례,충남문화연구원에서 지난2009년부터 2010년까지 2차례에 걸쳐 발굴조사해 위례성곽의 현황과 서문지등을 확인한바 있다. 하지만 이런 발굴조사에도 백제초도임을 확실히 확인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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