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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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전혜미 기자

지난해 국내 엥겔계수가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계수는 가계의 식비 지출 비용이 전체 소비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소득이 낮을수록 지수가 높아진다. 

3일 현대경제연구원은 '2021년 국민계정으로 살펴본 가계소비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가계의 엥겔계수가 12.8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의 12.85%보다 상승한 수치이며 2000년(13.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길어지면서 가계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생계유지를 위한 필수 소비 비중은 늘렸기 때문에 엥겔계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사진=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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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에는 소비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앞섰는데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소득 증가율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0.6%, 6.8% 올랐지만 가계 소비 증가율은 각각 3.3% 감소하고, 6.5% 증가했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서도 지난해 4분기 평균소비성향이 67.3%로 1인 가구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 이래 가장 낮았다. 

소득에서 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평균소비성향)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식료품 물가 급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품 수입물가 상승률은 2020년 0.6%에서 2021년에는 13.5% 폭등했으며 특히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5%)보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가 더 크게 상승(5.9%)하면서 엥겔계수를 높였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 회복세 강화와 민간 고용 시장 회복을 통해 가계 소비 심리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며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불필요한 물가 상승 요인의 억제와 물가 급등 품목에 대한 시장 수급 상황 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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