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을 선도하는 ‘K라면’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사진=삼양식품 홈페이지)
수출을 선도하는 ‘K라면’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사진=삼양식품 홈페이지)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대표 한류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라면이 5월 수출액 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자료에 따르면 5월 라면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7597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7000만 달러를 넘어선 이래 다시 한번 월간 최고액을 경신했다.

라면 중국 수출액은 지난 4월 상하이 등 폐쇄 조치로 급감했으나 방역 완화에 따른 회복에 힘입어 5월 2178만 달러를 나타냈다. 작년보다 105% 증가한 수치다. 미국 등 수출액은 5419만 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을 선도하는 ‘K라면’은 ‘불닭볶음면’이다. 라면 수출액의 약 60%가 삼양식품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매년 수출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2016년 930억 원에서 2021년 3886억 원으로 5년 만에 4배 증가했다. 해외 생산공장 없이 수출 물량 전부를 국내 공장에서 제조하면서 2021년 3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달 경남 밀양에 30년 만에 새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삼양식품의 밀양공장 본격 가동에 따라 향후 수출 규모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총 2400억 원이 투입된 밀양공장은 총면적 7만 303㎡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를 갖췄다. 연간 최대 6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다. 부산항과 가깝기 때문에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할 수 있다. 밀양공장 준공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한 삼양식품은 매년 증가하는 해외 수요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밀가루, 팜유 등 크게 오른 원재료 가격이 주요 식음료 업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삼양식품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고 수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각각 7495억 원과 842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6.75%, 28.88% 증가한 수치다.

또한 국내 라면 1, 2위 업체도 해외 현지에 공장을 세워 직접 공략할 계획이다. 1위 업체 농심은 지난 4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쿠카몽가에 새로 지은 제2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3억 5000만 개 라면 생산이 가능한 제2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농심은 미국에서 총 8억 5000만 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됐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수년 내 일본의 ‘토요스이산’을 꺾고 미국 라면시장 1위에 오른다는 목표다.

오뚜기도 미국과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에 각각 법인을 세워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현지 라면 공장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라면 제조에 투입되는 원부자재 가격 폭등이 문제다. 세계 밀 생산 1, 2위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 원맥 가격이 급등한 상황이다. 특히 라면을 튀기는 데 사용하는 팜유 등 식용유지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서 매출이 이익과 직결되기 위해서는 국제 정세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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