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완 민선8기 진도군수직 인수위원
서재완 민선8기 진도군수직 인수위원

[칼럼=내외뉴스통신]

정당의 지원도 없이 당당히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김희수 군수께 당선의 축하보다도 위로와 격려를 먼저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진도 보릿고개’라고 불릴 만큼 유독 진도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군정을 맡게 된데 따른 위기감에서이다. 그러나 기대 또한 크다.

김희수 군수 개인에게는 이번 도전이 네 번째이며, 공직에서 은퇴 후 10년이 넘는 동안 줄곧 군 행정을 준비해 왔던 것으로 안다.

특히 김 군수가 준비한 군정의 방향과 공약은 선거를 치를 때마다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현실적 대안을 많이 보여줬던 것으로 기억된다.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공약이 아닌, 현장에서 필요한 현실적 정책으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만큼 평소 군민과의 소통이 많고 분야를 망라하여 군민의 필요를 귀담아 들어왔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새로 시작하는 김 군수의 군정은 지난 12년 군정이 진도에 어떤 도움을 주었고 군민에게 어떤 이득을 주었는지 면밀히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이미 인수위활동을 통해 그 작업이 완성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전임 집행부를 헐뜯거나 폄훼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전임 집행부가 12년 동안 부단히 노력해왔던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또 그 성과도 인정한다. 그러나 인근 지역들과 비교할 때 진도가 한걸음 갈 때 해남이나 강진, 완도는 두 걸음, 세 걸음씩 성큼 나아간 것처럼 보이는 것 또한 간과할 수는 없다.

이번 선거에서 군민들이 무소속후보를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가 근본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다는 것은 정당에 대한 기대보다 개인에 대한 기대와 변화에 대한 욕구가 더 크게 반영되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마도 이전 집행부가 대외적 포장에 집중한 나머지 군민과 군 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보릿고개로 불릴만큼 타 지역보다 유난히 힘들고 어려웠던 진도경제를 극복해보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고 오히려 ‘이 정도면 최선’이라 생각하고 만족해왔던 것이 아닌가 생각될 지경이었다.

이제 김희수 군수는 지난 10년 넘은 시간동안 준비해 왔던 보따리를 하나씩 풀어야 한다. 그 첫 번째 보따리가 진도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는 일이라 생각된다. 일단 벌떡벌떡 뛰는 맥박처럼 활력이 돌고 바빠지기를 기대한다.

너무 관광에 치중하지 말고 진도 경제의 근간이 되는 농수산의 집중 지원을 통해 진도가 다시 생산의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농수산의 지원은 농어민의 투자를 유도하거나 농어민이 직접 투자하기 어려울 정도의 큰 규모라면 군이 먼저 투자하여 생태계를 형성시키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포스트코로나로 관광 경제도 간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막연히 시설투자나 지원으로는 일부 지역에 국한되거나 군민 외의 업체나 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가는 우를 범할 수 있다. 늘어나는 관광객만큼 그들이 진도 전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음식과 문화 등의 거점을 육성하고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우선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586, 686세대로 불리는 베이비붐세대의 은퇴에 맞춘 귀농 귀어를 통한 인구증가 정책도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특히 일반적 귀농 귀어를 넘어 진도출신 향우들의 ‘회농(回農) 회어(回漁)’ 정책을 마련해 보다 효율적인 정책이 추진되기를 기대한다.

그 외에도 의료와 복지, 교육과 문화 등 현실의 진도를 마주했을때 모든 영역에서 부족하고 시급한 과제가 산적해있다. 이런 것들 하나도 빠짐없이 4년 안에 다 채워지기를 기대한다. 사실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믿음이 있다. 오래 준비한 만큼 착실하게 실행하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먼저 군민들께 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나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심어진다면 정책 못지않게 군민의 직접 실천도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보다 나은 진도, 오늘부터 시작이다.

서재완 민선8기 진도군수직 인수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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