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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이원영 기자

높아진 전세대출금리 때문에 전세에서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고 이 때문에 월세 매물도 점점 찾기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더 싼 월세를 찾아 이사를 떠나는 '월세 난민'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고금리로 인해 전세대출 이자 액수가 커지면서 은행에 이자를 내는 것보다 전월세 전환으로 월세를 내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 월세 전환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59.5%(24만321건)를 차지해 전세 거래량(16만3715건·40.5%)보다 많았다.

정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월세 비중은 지난 4월 50.4%로 처음으로 전세 비중을 넘겼는데 한 달 만에 월세 비중이 9.1%p나 폭증한 것이다.

높아진 전세 대출금 상환액을 감당하지 못해 보증금에 월세를 겸한 반전세도 급증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반전세 거래량은 1만8064건으로 지난해보다 8.5% 늘었다.

월세 수요가 많아지면서 월세액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종합 월세가격 변동률은 수도권 0.18%, 서울 0.06%로 전달 대비 각각 0.01%, 0.02% 올랐다.

평균 월세가격을 보면 서울 강북은 2020년 6월 99만3000원에서 지난달 120만1000원으로 20.95%, 강남지역은 122만3000원에서 131만4000원으로 7.44% 각각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저소득층 지역에서 월세가 더 많이 올라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고금리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전세의 월세 전환과 이에 따른 월세 수요 증가 및 인상, '월세 난민'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주거 고통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lewon03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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