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pixabay)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pixabay)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동거 중인 애인을 살해하고 이틀간 시신을 방치한 채 같이 생활한 20대 남성 안 모 씨가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최종원)는 살인, 특수상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안 모 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했다.

안 모 씨에게는 지난 3월 4일 오후 10시 30분쯤 경기 고양시 덕양구 한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던 연인 A씨(24·여)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모 씨는 A씨와 술을 마시다가 이성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A씨가 "먹여주고 재워줬더니 모텔값 아껴서 참 좋겠다. 해 뜨자마자 집에서 나가"라고 말한 것에 분노해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범행 직후 안 모 씨는 A씨의 시신을 이불로 덮고 방바닥에 방치해 놓은 채 넷플릭스에 접속해 영상을 시청하고, 음식을 배달시켜 술을 마시는 등 태연하게 행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모 씨의 범죄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드러났다. A씨의 집을 방문한 경찰은 내부 인기척이 없자 현관문을 강제로 뜯은 뒤 내부로 들어갔고, 방 안에는 숨진 A씨와 술에 취한 안 모 씨가 함께 있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안 모 씨는 지난 1월과 2월에도 피해자에게 흉기와 주먹을 휘두르는 등 위협하거나 폭행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안 모 씨는 또 2017년 클럽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시내버스에서 15살 여학생을 끌고 가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여러 혐의로 2년 반 동안 수감됐고 지난 2021년 8월 14일 출소했다.

재판부는 “안 모 씨는 A씨를 살해한 뒤 태연하게 행동하는 등 참혹한 범행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는지 의문이 든다. 또 누범기간 중 범죄를 저질렀으며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예상하거나 고려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으로 인해 아무런 잘못 없는 피해자는 극도의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명을 빼앗겼고 유족들 또한 피해자가 잔혹하게 살해당하면서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게 됐다”며 “그런데도 안 모 씨는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있고 유족들도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엄벌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2h2onaclme@gmail.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033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