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성장하고 힐링돼요, 해외봉사까지
몽골학교 열악한 교육 현실 보고 수업나눔 봉사 시작
황인옥 교사, 신동선 퇴직교원, 윤삼수 퇴직교원, 김현숙 장학사

▲충북과학교사 학습동아리 ‘직지과학사랑연구회’ 13년째 봉사 (사진=충북교육청)
▲충북과학교사 학습동아리 ‘직지과학사랑연구회’ 13년째 봉사 (사진=충북교육청)

[충북=내외뉴스통신] 김영대 기자

충북과학교사 학습동아리 ‘직지과학사랑연구회’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13년째 봉사를 펼치고 있어 화제다.

‘직지과학사랑연구회’는 2006년 10명의 여교사가 충북여자과학교사 모임으로 시작해 지금은 충북도내 73명의 남녀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2009년부터 8년 동안 지역 복지관의 공부방 학생에게 매주 목요일마다 과학을 가르치기도 했고, 때로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과학교실도 열었다

동아리 회원 교사들은 저마다 “수업나눔봉사가 힘들기도 하지만 매순간 즐겁고 나도 성장하고 힐링도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2018년부터는 인도네시아 동티모르를 시작으로 해외교육봉사도 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그동안 못했다가 올해 재개했다.

‘직지과학사랑연구회’ 회원들은 2019년 동아리 활동 GEO TOUR(지질답사) 차원에서 몽골을 찾았다가 방문한 몽골학교의 열악한 교육 현실을 보고 수업나눔 봉사를 시작했다.

▲(왼쪽부터) 김현숙, 신동선, 통갈라그셀랭그, 황인옥, 윤삼수 교사 (사진=충북교육청)
▲(왼쪽부터) 김현숙, 신동선, 통갈라그셀랭그, 황인옥, 윤삼수 교사 (사진=충북교육청)

올해는 과학교사동아리 직지과학사랑연구회원 4명(청주공고 황인옥 교사, 신동선 퇴직교원, 윤삼수 퇴직교원, 충북교육청 김현숙 장학사)이 몽골로 수업나눔 봉사를 떠났다.

모든 회원이 몽골에 다 갈 수는 없어서 최소한의 인원을 꾸려 몽골에 간 것이다.

몽골 봉사 비용 1,300여만원은 동아리회원들과 몽골로 간 교원들의 자비를 보태 만들었다.

4명의 교원은 25~29일까지 몽골의 중고등학교 과학교사 40명에게 과학 수업을 재미있고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수업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시에 있는 바이양걸구 40번 학교에서 이뤄진다.

‘직지과학사랑연구회’의 과학수업은 몽골 교사들이 비행기와 배를 몇 번씩 갈아타고 와서 들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교재 교구가 부족해 이론 중심으로 수업을 하는 교사들에겐 다양한 아이디어로 수업을 하는 ‘직지과학사랑연구회’의 수업은 미래교육의 구현이기 때문이다.

이 동아리 교사 73명은 몽골에서의 수업나눔을 위해 지난 5월부터 3개월 간의 준비를 거쳤다.

말 그대로 과학교육에 정말 풍덩 빠진 것이다.

도교육청으로부터 동아리 운영 활성화를 위해 3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원 받지만 대부분은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한다.

이번 몽골에서의 연수는 ▲과학의 본성 ▲전자와 전기 ▲p에 담긴 화학 ▲생명의 언어 ▲대기압 ▲몽골의 과학 등을 주제로 26~29일까지 두 개반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연수에 참여한 날라흐구 119번 학교 네르귀 교사는 “저는 두 번째 연수에 참가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는 아주 운이 좋은 사람으로 연수를 통해 얻은 수업 방법을 활용해 우리 학교 과학 선생님들과 협력해 STEAM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연수에 참가한 선생님들이 본인들의 학교에서 활용하고 교수법을 공유하고 다시 만나기를 빈다”고 말했다.

’p에 담긴 화학‘ 연수를 진행한 바이양걸구 113번 학교 어용마 교사는 “한국 선생님들이 우리가 몽골 선생님들에게 강의할 수 있도록 준비해주시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하고 몽골 교육과정에 적합한 내용으로 연수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수업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교에서 잘 활용될 수 있게 계속적으로 선생님들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양걸구 샘짓마 구위원회 의장은 개회식 기념사에서 ”이런 연수가 지속적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과학수업을 더 좋아하게 되고, 선생님들도 연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서 몽골 과학교육의 위상이 세계적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직지과학사랑 황인옥 회장은 ”이번 연수에서 교사의 역할과 교육에 거는 기대가 모두의 성장을 도모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준비과정에 참여한 한국의 교사들에게도 교육공동체로서의 최고의 성장 동력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한다“며 ”몽골의 강사들이 이번 연수를 계기로 교사 모임을 결성할 것을 계획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게 된 것이 최고의 성과였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간의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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