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씨 "나몰라 하다 때 늦은 사과에 불쾌감 표출...의료사고에 의한 배상 적극적인 노력도 없어"

▲ 영흥면 주민건강검진 대상자인 K씨가 대장암 내시경검사 후 천공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흔적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환자제공]
▲ 영흥면 주민건강검진 대상자인 K씨가 대장암 내시경검사 후 천공으로 복강경 수술을 받은 흔적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환자제공]

[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선임기자

지난 7월22일(금) 옹진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영흥면 주민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연수구의 한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를 찾은 K씨(영흥면 거주, 57세)가 대장 내시경을 받은 후 대창천공으로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이다.

영흥면 주민건강검진 사업은 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영흥면 주민의 건강검진(2년에 1회)을 민간 전문 의료기관에 위탁해 건강 수준을 확인하고 조기진단을하기 위한 사업이다.

K씨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해당 병원 건강검진센터 강모 외과의로부터 위, 대장 수면내시경을 받고 마취 회복단계에서 복통이 시작되어 담당간호사에게 복부통증을 호소했으나 간호사는 방귀를 뀌어야 한다고만 답했다. 10여분 후 대변을 보기 위해 화장실에 간 K씨는 배에 힘을 주는 순간 극심한 고통을 느껴 아내인 B씨에게 의사를 찾아 "응급조치를 해달라" 요청했다. 이후 건강검진센터장이 엑스레이를 찍어 대장천공을 확인한 후 본원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K씨는 건강검진센터장과 면담한 배우자 B씨를 통해 S결장 천공으로 배 속이 오염물질로 심하게 오염된 상태여서 주치의 소견에 따라 전신마취 후 천공이 발생한 부위 약 15mm가량 2곳을 꿰매는 복강경 수술을 약 4시간가량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K씨는 센터에 위대장내시경을 진행하는 의사는 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기기의 조작 잘못 등으로 대장에 상처를 내거나 천공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내시경 진행시 주의를 기울여 기기를 조작해야 하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항의하자 이에 대해 건겅검진센터 관계자가 본인의 과실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병원 측은 피해자가 최초 복통을 호소한 날인 7월22일 당시 의뢰인의 상태에 대해 자세히 보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받은 지 3주째인 8월11일까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어 건강검진센터 관계자를 통해 병원치료와 합의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제시하며 “의료사고는 인정하지만 모든 책임은 질 수 없다”는 병원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태도는 피해 환자에게 모욕감을 주는 행위라고 발끈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병원측 관계자는 “의료사고 주장은 환자의 입장이며, 병원의 입장은 대장 내시경 시 주의사항이나 검진자 동의서에 명시되어 있는 것처럼 대장천공은 합병증 중 하나이며, 이 같은 상황은 1년에 100건 이상 생기기 때문에 의료 사고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보험사가 손해배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자분 같은 경우 대장 내시경 진행 후 한 시간 안에 병원에서 대장천공을 확인해 바로 복강경 응급수술을 마쳤고, 현재 환자분이 걷거나 활동하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도록 치료가 다 되어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병원에서는 도의적인 책임지고 담당 주치의와 부서 총괄 원장이 찾아가 사과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K씨는 현재 해당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으며, 의뢰인의 복부에는 흉터가 잔존해 있고, 부풀어 오른 복부가 가라앉지 않아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혀왔다. 그는 또 이번 일로 대인기피증 등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하며 병원을 상대로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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