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ASE JSC사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2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ASE JSC사와 엘다바 원전 2차측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이 조 단위로 해외 원전 사업을 계약한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약 21조 원) 이후 13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수원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과 러시아 ASE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기자재·터빈 시공 분야’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200MW(메가와트)급 원전 4기를 짓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약 40조 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한수원이 단독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전쟁, 대러 제재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로 인해 최종 계약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산업부는 한수원과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도 긴밀히 협력하는 등 일관된 대응 전략을 수립·시행해 엘다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지난달 1호기 원자로 건물 콘크리트 타설에 들어갔고 오는 2028년 1호기 상업 운전이 목표다. 한수원은 이번 계약으로 원전 4기와 관련된 80여 개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기자재를 공급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 8월 시작해 오는 2029년까지다.

한수원의 이번 건설 사업에는 국내 원전 건설 및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규모 원전 일감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의 지속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은 내달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공급 품목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입찰 일정 등 주요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후 SNS를 통해 “우리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원전 산업 생태계를 위해 평생을 바친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갖게 된 것이다”며 “이번 계약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엘다바 프로젝트 수주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국내 원전 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인 지원을 할 전망이다. 또한 체코·폴란드 등의 원전 수주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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