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자폐·지적)장애인 가족 10명 중 6명은 돌봄 부담과 정신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BBC
발달(자폐·지적)장애인 가족 10명 중 6명은 돌봄 부담과 정신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BBC News 코리아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발달(자폐·지적)장애인 가족 10명 중 6명은 돌봄 부담과 정신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발달장애인 가족 43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발달장애인 부모나 가족 다수가 정신적 어려움(47.3%)과 신체적 어려움(41.1%)을 호소했다. 특히 발달장애인 가족의 93.6%는 외출 시 사회적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중 39.6%는 일상에서 자주 또는 항상 차별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발달장애인 가족의 9.8%는 전혀 외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달장애인 가족 10명 중 6명(59.8%)이 극단적 선택을 고민했다.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이유로 ‘평생 발달장애자녀(가족)를 지원해야 하는 부담감(56.3%)’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발달장애자녀(가족) 지원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31.1%)’이 뒤를 이었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을 때 상담받은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어떤 상담도 받은 적이 없다(43.1%), 아는 지인과 이야기를 나눴다(28.8%), 발달장애자녀를 둔 부모와 이야기를 나눴다(15.3%) 순이었다. 정부가 제공하는 발달장애인 부모상담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가족은 고작 2%에 불과했다. 부모상담지원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28.8%가 ‘서비스가 있는지 몰라서’라고 응답했다.

발달장애인 가족의 죽음을 막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24시간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71.9%로 가장 많았다. 또 발달장애인의 95.7%가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일정 정도 이상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발달장애인 변호사 주인공의 성장기를 그려 엄청난 화제를 끌었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 방송 후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우영우라는 드라마 캐릭터가 발달장애인 전체를 대변하는 것으로 인식돼 우려스럽다'고 답한 비율이 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긍정적으로 변했다(17.8%), 부정적으로 변했다(1.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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