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내외뉴스통신] 이송옥 기자

최근 한파가 찾아오면서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다. 이에 시안시 린퉁(臨潼)구에서는 '열만 취하고 물은 돌려보내는' 방식의 신형 지열 난방 기술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지열 난방은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해줄 수 있고 오염을 일으키지 않는 친환경 방식이라는 장점을 가진다. 상당한 경제 효익 창출 효과도 있다.

'열을 취하고 물은 돌려보내는' 지열 난방 장치. (사진=신화통신 제공)

"난방이 잘돼 집이 아주 따뜻합니다." 시안시 린퉁구에 거주하는 주민 장(張)씨의 말이다. 그의 집안 실내 온도계는 2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이 단지에 산지 몇 년 동안 난방이 늘 안정적으로 공급됐다"고 말했다.

주민 자오(趙)씨도 집안에서는 늘 얇게 입고 다닌다. 그는 "집이 항상 따뜻하다"며 "매해 실내 온도가 25도 정도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총 400여 가구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해당 아파트 단지는 린퉁구의 첫 번째 탄소 제로 배출의 청정 에너지 난방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2018년 입주를 시작으로 주민들은 '녹색 난방'을 누리고 있다.

린퉁구가 위치한 관중(關中) 지역은 산시성 중에서도 심층 지열이 가장 풍부한 곳 중 하나다. 산시성 지질조사원의 통계에 따르면 산시성 관중분지 깊은 곳에는 표준석탄 총 4천610억t에 해당하는 양의 지열 자원이 매장돼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산시성 석탄 매장량의 3.34배다. 지열 에너지는 일종의 청정·녹색의 순환 이용이 가능한 신형 에너지로 계절에 따른 변동성이 크지 않고 출력 부하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1년 내내 운영이 가능하다.

'열을 취하고 물은 돌려보내는' 지열 난방 장치. (사진=신화통신 제공)

자오씨는 "처음에는 난방 방식이 낯설어 걱정했지만 실내 온도가 매일 25도 정도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하니 마음이 놓였다"며 "난방 공급소가 집에서 2~3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소음이나 먼지도 없고 깨끗하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루즈젠(蘆志堅) 시노펙(SINOPEC)녹원지열에너지(산시)개발유한회사 직원은 "'열을 취하고 물은 돌려보내는' 지열 난방 기술이 기존 기술과 다른 점은 지하수를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난방 공급소에서 지열정의 고온 지열수는 열교환 설비를 통해 순환수를 가열하고 이렇게 가열된 순환수가 주거지에 난방열을 공급한다. 열교환을 마친 지열수는 다시 함양정을 통해 동일한 지열 저장층으로 돌려보낸다. 이러한 방식으로 지열 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개발·이용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난방공급소 직원이 지열 열원 교환 장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제공)

현재 린퉁신구는 지열 난방을 더욱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루씨는 한 가구가 지열 난방을 사용할 경우 매년 표준석탄 3t, 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8t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녹색 에너지 사용은 린퉁구에도 경제적 효과를 추가로 가져다 줄 수 있다.

야오타오(姚濤) 린퉁구 신구건설발전서비스센터 주임은 지열 에너지의 개발 및 이용을 전면적으로 추진할 경우 연간 약 87억 위안(약 1조6천57억원)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오 주임은 "저탄소 환경보호를 실천하면서 실질적인 경제 효익도 창출한다"며 일석이조라고 기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산시성은 지열 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구조 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현재까지 지열 에너지를 이용한 난방(냉방) 프로젝트 576개를 추진했으며 추진 면적만 3천445만㎡로 도시 집중 난방 면적의 9.8%를 차지했다. 계획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최소 60만 가구가 지열 난방을 이용하면서 매년 표준석탄 118만t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255만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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