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직 직원이 압사 참사 당시 최선을 다해 근무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고 말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이태원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직 직원이 압사 참사 당시 최선을 다해 근무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고 말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판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내외뉴스통신] 노준영 기자

이태원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현직 직원이 압사 참사 당시 최선을 다해 근무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고 말한 윤희근 경찰청장을 비판했다.

이태원 파출소 3년째 근무 중인 직원이라고 밝힌 A씨는 1일 오후 8시 51분쯤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적은 인력으로 현장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그는 “사건 당일 18시부터 22시까지 총 7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며 “당시 근무 중이던 약 20명의 이태원 파출소 직원들은 최선을 다해 근무했다”고 했다.

당일 사고 전까지 접수된 압사 우려 관련한 112신고 총 11건 가운데 4건만 출동한 데 대해서는 “신고자에게 인파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고 귀가하라고 안내했기에 상담 안내로 마감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해산시키는 인원보다 몰려드는 인원이 몇 배로 많았고 안전사고 우려 신고 외 다른 신고도 처리해야 하기에 20명으로는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기동대 경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핼러윈 2주 전 열린 이태원지구촌축제 대비 당시 행사장 질서유지를 목적으로 기동해 경력 지원을 요청했으나, 위선에서 거절했다”며 “핼러윈 대비 당시도 안전 우려로 용산서에서 서울청에 기동대 경력 지원을 요청했으나 기동대 경력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1일 윤 청장의 기자간담회와 관련해 “청장님의 ‘112신고 대응이 미흡했다’라는 발언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용산서 직원들은 무능하고 나태한 경찰관으로 낙인찍혀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며 “어떤 점을 근거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그냥 ‘감찰 후 문제가 있으면 원칙대로 처리하겠다’ 이런 발언만 하셨을 수는 없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과 몇 달 전 취임사에서 ‘일선 경찰관은 슈퍼맨이 아니다, 경찰 만능주의를 극복하겠다’라는 말은 전부 거짓말이었나”고 덧붙였다.

앞서 윤 청장은 1일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 현장의 심각성을 알리는 112신고가 다수 있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이 신고를 처리하는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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